[재라재컴] 윈도우 Me의 시스템 복원 기능 해제 > 지역신문D

윈도우 Me에는 윈도우 98에 포함되어 있던 시스템 파일 검사기 기능이 사라지고 대신 시스템 복원이라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시스템 복원 기능은 그 기능으로만 따지면 더 없이 좋은 기능입니다. 윈도우 상에서 벌어지는 주요 내용을 담은 파일을 모두 백업해 놓았다가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완전 복구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큰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양의 하드디스크 공간을 요구한다는 것.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도 약간의 부담이 되지만, 특히 하드디스크 공간이 그다지 넓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없는 것이 더 나은 기능이기도 합니다. 윈도우를 조금만 사용하다 보면 2GB를 넘는 엄청난 파일이 _Restore 폴더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Me 발매 직전, 베타 테스터들을 통해 배포된 RTM 버전의 경우엔 [제어판 - 시스템 - 성능 탭 - 파일 시스템 버튼 - 문제 해결 탭]에서 "시스템 복원 사용 안함"에 확인 표시를 추가하는 정도로 쉽게 해결이 됐지만 정식 버전으로 발매된 뒤에는 이것만으로는 기능을 끌 수 없습니다. 물론 이 작업도 하긴 해야 합니다. 이 작업을 해놓고, 시작 메뉴에서 "실행"을 선택한 다음 MSCONFIG를 입력한 뒤 엔터키를 입력합니다.

[시작 프로그램] 탭으로 이동해 자동으로 시작되는 프로그램 목록 중에서 PCHealth와 *StateMgr 항목에서 확인 표시를 제거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작업이 된 다음 시스템을 재시작하면 새로운 파일이 _Restore 폴더에 복사되는 것은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업을 하기 전에 복사된 파일이 이미 _Restore 폴더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폴더의 내용은 윈도우 상에서는 삭제가 불가능하므로, 도스 모드로 시스템을 시작해(시동 디스크 또는 윈도우 98의 시스템 파일을 활용해서) _Restore 폴더의 내용을 모두 삭제해야 합니다. 윈도우로 다시 들어와 보면, _Restore 폴더 자체를 삭제했더라도 다시 생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폴더를 아예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이 폴더로 복사되어 들어가는 작업은 더 이상 수행되지 않으므로, 하드디스크 공간을 그만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시스템 복원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므로 그만큼의 부담은 갖게될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하세요.

- 자료제공: 마이폴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