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7일정도 PC없이 지낼 수 없다면 사이버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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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07-15 22:3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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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밥 먹거나 화장실 갈 때 외에는 PC통신과 인터넷에 매달리고 접속이 끊기면 벌컥 화를 낸다. 통신 할 때 갑자기 접속이 끊기지 않을까 늘 불안하고 평소에도 다운이라고 중얼거리고 다닌다.
PC게임의 영향으로 외출 때 지도, 우산, 야구방망이를 들고 나가야 마음이 놓이고 길가의 쓰레기통이나 드럼통을 보면 폭파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정신질환 일종 판명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유범희 교수가 학계에 보고한 23세 대학생의 사례다.
'사이버 중독' 하면 인터넷에 빠져 다른 일에 지장이 있는 정도로만 아는 사람이 많지만 이처럼 여러 정신적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증후군(Internet Syndrom), 웨버홀림즈(Webaholism), 인터넷 중독장애 (Internet Addicion Disorder' IAD')등으로도 불린다.
80년대 후반부터 영국 미국 등에서 사이버 중독에 대한 논문이 쏟아져 나왔지만 몇 년 간 학자들은 이것이 과연 병인지를 놓고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TV중독 책중독 운동중독 등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중독이 어떤 점에서 해로운지 명확하지 않았던 것.
그러나 96년 미국 피츠버그대의 킴벌리 영박사가 미국정신 학회의 정신질환 분류 목록인 'DSM-IV'에 수록된 병 중 '병적 도박'의 틀로 사이버 중독을 분석하면서부터 여러 가지 정신질환과 관련있다는 것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오래 사이버 공간에 있느냐가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1주일 정도 컴퓨터 없이 지내보면 사이버 중독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생활습관 바꾸도록
자신이 사이버 중독이라고 여겨지면 △컴퓨터 이용시간 정하기 △통신 전에 할 작업 미리 정하기 △가족끼리 외식 여행을 자주하기 △얼굴을 맞대는 모임에 적극 가입 △신문이나 잡지 등 종이매체 이용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1주일 이상 시도해도 고쳐지지 않을 경우 정신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한국정신병리진단분류학회 (회장 우종인 서울대교수)는 인터넷 신문 마이다스동아일보의 홈페이지(www.donga.com)에서 설문을 통해 인터넷 이용자의 인터넷 중독 여부를 가려주고 중독자에겐 심리테스트를 실시, 바람직한 인터넷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1999년 11월 동아일보 '건강생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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